[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이 첼시 대선배들의 이름을 소환했다.
첼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2분, 조르지뉴가 중앙에서 메이슨 마운트에게 패스를 건냈고 마운트는 뒤로 돌면서 뒷발로 터치를 가져가 곧바로 슈팅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마운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구스틴 마르체신 골키퍼를 뚫고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85분엔 첼웰이 왼쪽 측면에서 침투를 시도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칠웰을 보고 롱패스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가 끊었지만 칠웰이 다시 끊어내 전진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제쳐낸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잉글랜드 대표로 뛰고 있는 두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4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첼시에서 잉글랜드 국적의 두 선수의 득점이 지난 2011/12시즌 당시 프랭크 램파드와 존 테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1/1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첼시는 4-1로로 나폴리를 껐었고 합산스코어 5-4로 8강에 진출했다.
당시 테리가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2-1로 앞선 75분엔 램파드의 페널티킥으로 세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는 유독 다국적팀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로만 아프라모비치 구단주의 첼시 인수 이후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영입됐다.
나폴리전 당시에도 잉글랜드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 램파드, 테리를 비롯해 애슐리 콜, 다니엘 스터리지가 전부였다.
이번 시즌 역시 주전급 선수 중에 잉글랜드 선수는 마운트, 칠웰, 칼럼 허드슨 오도이, 리스 제임스가 있다.
지난 시즌 램파드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영입 시장 징계를 받자 유스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어린 잉글랜드 선수들이 많이 데뷔했고 그 중 마운트와 리스 제임스, 오도이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운트는 이날 22세 87일의 나이로 데뷔골에 성공해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운트는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어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순간을 기다렸고 데뷔골이 큰 승리와 함께 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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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