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0 07:51 / 기사수정 2007.05.10 07:5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성남 일화가 속한 G조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8강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됐다.
성남은 9일 베트남 롱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탐 롱안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예선에서 모따와 최성국의 골로 2대1로 승리하며 8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수비수 조병국이 리그 중 입은 부상으로 베트남 원정길에 오르지 못해, 미드필더인 신영철을 새로 엔트리에 투입시킨 성남은 조병국 대신 김상식을 중앙수비에 배치하며 새로운 조직을 시험대에 올렸다.
전반 17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희색을 보이던 성남은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동탐 롱안의 판 반 타이 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초반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하며 공격력의 강화를 꾀했고, 후반 중반 한동원까지 투입 공격력 증대에 ‘올인’했다.
결국, 후반 38분 최성국의 골로 동탐 롱안을 2대1로 물리치며 승점 10점을 기록한 성남은 초조하게 애들레이드와 산동 루넝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성남이 각 조별 1위만 진출하는 8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애들레이드가 최소한 산동 루넝과 무승부를 기록해야만 했다. ACL 8강 진출 조건은 승점, 상대 전적, 득실이기 때문에, 애들레이드가 산동 루넝과 비겨준다면, 2위 성남과 1위 산동 루넝의 승점차는 3점으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성남이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성남이 8강 진출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진급을 산동 루넝과의 경기에 대거 투입시키며 성남의 표정을 어둡게 했던 애들레이드는 그러나, 전반 36분 페르난도 리치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8강에 진출하는 산동 루넝이 호락호락 물러설 리가 없었다. 산동 루넝은 첫 골을 빼앗긴지 3분 만에 리 웨이의 동점골로 1대1로 팽팽한 균형을 맞춰나갔다.
후반 3분 애들레이드는 나단 번스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대1로 앞서나갔다. 후반 11분 산동 루넝의 쉬창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이 후 역전골을 노렸지만 애들레이드는 산동의 공세에 맞서 밀리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무승부로 끝맺었다.
이로써, 성남은 거의 꺼졌던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고 오는 23일 홈 경기장인 탄천 종합운동장으로 산동 루넝을 불러들여, 8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성남이 이 경기에서 3대2 혹은, 2점차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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