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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담 포수제 끝…주전 포수 등장

기사입력 2021.04.06 15:26 / 기사수정 2021.04.06 15: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작년 롯데 자이언츠는 전담 포수제를 운영해 왔다. 김준태, 정보근이 투수를 나눠 맡았다. 장기적으로는 주전 포수를 양성하려 해 왔는데, 풀타임 포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전담 포수를 꾸려 운영하며 경험치를 쌓게 했다. 허문회 감독은 "작년 포수는 사실 모험이었다"고 표현했다.

허 감독은 1군 전력에 양성해야 하는 선수를 2명 둬야 리빌딩과 윈나우를 겸하는 데 이상적 비율이라고 이야기했다. 허 감독으로서 작년 포수는 키워야 하는 자리였다. 그중 김준태는 팀 최다 125경기(선발 84경기) 793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시즌 전반 정보근과 체력 안배를 도왔고, 시즌 후반 강태율, 김강현(개명 전 김호준)로부터 도움받았는데, 이제는 풀타임 시즌 경험이 있으니 주전 포수로서 손색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준태는 스프링캠프부터 정보근, 강태율, 지시완과 경쟁해 왔다. 선수마다 갖고 있는 장점이 달라서 누가 주전 포수가 될는지 알 수 없었다. 허 감독 역시 끝까지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전담 포수제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 뒀다. 롯데는 스프링캠프부터 연습, 시범경기를 거치며 주전 포수를 찾아 왔고, 개막 엔트리에 강태율, 지시완, 김준태를 포함했다.

포수 3명 중 김준태가 주전 자리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았다. 허 감독은 "김준태는 작년부터 공수 모두 발전했다"며 "최현 배터리 코치로부터 평가 역시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김준태는 3월 30일 시범경기 최종전이 끝나고도 귀가 않고 최 코치와 남아서 2루 송구 등 훈련을 추가 진행했고, 4일 문학 SSG와 정규시즌 개막 경기에 나서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4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호흡했는데, 스트레일리는 작년 시즌 정보근과 호흡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전담 포수제가 아니라서 김준태가 스트레일리와 호흡하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연습, 시범경기 동안 김준태가 스트레일리 등 기존에 호흡 경험이 적은 투수와도 짝을 이루게 해 왔다. 김준태는 포수로서 투수와 호흡만 아니라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치며 주전 포수로서 출발을 알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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