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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나겔스만 “바이에른, 챔피언 될 것” 인정

기사입력 2021.04.04 18:17 / 기사수정 2021.04.04 18:17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RB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타이틀 레이스가 끝났음을 인정했다. 

라이프치히는 4일(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졌다. 

사실상 라이프치히에 가장 중요한 한판이었다. 선두 뮌헨과 격차를 좁히고, 우승 가능성을 살릴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라이프치히(승점 57)는 우승이 멀어졌고, 뮌헨(승점 64)은 리그 제패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 초반은 라이프치히가 번뜩였다. 특유의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지만,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마르셀 자비처의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다. 전반 29분 아마두 아이다라가 때린 슈팅은 뱅자맹 파바르에게 막혔다. 

뮌헨의 한 방이 강력했다.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내준 볼을 레온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첫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맹공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밀 포르스베리를 빼고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초반에도 뮌헨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자비처의 연이은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막판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쏟았으나 결국 고개를 떨궜다. 

뼈아픈 패배다.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먹힐 만한 골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린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패인도 분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린 바이에른을 깊숙이 몰아붙였다. 그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것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제대로 된 골잡이가 있었다면 도움이 됐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지만,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그 7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뮌헨과 격차(승점 7)를 좁히는 건 어렵다. 나겔스만 감독은 “예상대로 시즌이 진행된다면, 바이에른이 챔피언이 될 것이다. 우린 2위로 (시즌을) 끝내길 원한다”며 우승 경쟁이 끝난단 걸 인정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D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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