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15일을 끝으로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판매를 중단했지만, 아직까지 기존 치킨 전문 업체들의 불만은 끝나지 않고 있다.
통큰 치킨의 저가 공세로 기존 치킨 업체들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롯데마트 쪽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이번에는 한국가금산업발전협회(회장 윤홍근)이 롯데마트 측에 통큰 치킨의 '역마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나섰다.
닭·오리 생산자 및 판매자 모임인 이 단체는 치킨 판매업자 5만여 명 외에도 양계 농가 10만 여명 등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의 5천원 가격이 역마진이 아닌 저마진이라 표현해, 자신들이 폭리를 취하는 악덕 사업자로 비춰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자신들이 공개한 시중 치킨 점의 실제 원가와, 롯데마트의 원가(협의회 측 추정)을 들었다.
협의회 측은 이 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광고에 담아 16일 자 주요 일간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롯데마트가 역마진을 시인하고 기존 치킨 전문점에 사과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규탄 시위와 함께 피해배상 청구 등 법정대응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반하장 격이라며 오히려 반감이 더 커진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이쯤에서 적당히 하라"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 회장이 프랜차이즈 업체 회장이더라" "비호감의 끝을 보여준다" "이제 닭 사서 직접 튀겨먹겠다"며 큰 거부감을 나타냈다.
15일 오후 7시 경인 현재,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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