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높이 평가했다.
맨시티는 30일(한국 시간) 올여름을 끝으로 아구에로와 동행을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10년간 구단에 헌신한 아구에로를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주변에 동상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특별한 비교를 통해 제자를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ESPN 브라질판과 단독 인터뷰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는 이탈리아를 정복했고, 리오넬 메시도 스페인에서 같은 일을 했다. 아구에로는 잉글랜드에서 해냈다. 내적으로 불타는 뭔가를 지니고 있을 때, 분노와 함께 뛰면 놀라운 재능이 나타난다. 아구에로는 이런 방식으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1년 여름 맨시티 입성 후 줄곧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특히 2011/12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38라운드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버저비터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 우승을 이끌었다.
10년간 활약하며 맨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리그컵 5회, FA컵 1회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개인 활약도 꾸준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84경기에 나서 257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활약은 아쉽다.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2월 복귀 후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 중이며 지난 14일 풀럼전에선 골 맛도 봤다. 맨시티가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개 대회를 치르고 있는 만큼 아구에로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는 비범한 인물이다. 우승을 위해 한 달 반이 남아 있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3개월 뒤 FA가 되는 아구에로는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 유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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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