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야야 투레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따뜻한 메시지를 띄웠다.
맨시티는 30일(한국 시간) 올여름을 끝으로 아구에로와 동행을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구에로는 소셜미디어(SNS)에 “10시즌 간 맨시티에서 뛴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만족을 느낀다”며 소회를 밝혔다.
약 7년간 아구에로와 함께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투레는 “꽤 슬프다”며 동료가 친정을 떠나는 것에 대한 심정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
30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투레는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전설이었다. 그가 말했듯 모든 상황은 끝이 난다”며 “모든 이들이 내가 얼마나 아구에로를 사랑하는지 안다. 그는 항상 맨시티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다. 200골 이상을 넣음으로써 증명했고, 그건 정말 믿을 수 없다. 그는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와 같은 위치에 있는 빅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웠다.
투레는 아구에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그와 함께하길 원했다. 그는 “난 항상 ‘만약 우리가 아구에로 같은 선수를 데려오면 그건 구단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우리 팀엔 카를로스 테베스도 있었지만, 내겐 아구에로도 중요했다”고 했다.
아구에로와 호흡했던 때를 회상했다. 투레는 “아구에로는 항상 웃고 있었다. 그와 함께하는 건 큰 기쁨이었다”고 고백했다.
10년간 맨시티에서 뛴 아구에로가 동행을 마친단 소식이 공식화되면서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투레는 “팬들에겐 상당히 좋지 않은 일이다. 아구에로가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 몇몇은 고향으로 가길 원하고, 또 다른 이들은 (커리어를) 멋지게 끝내고 싶어 한다. 아구에로는 다른 일을 하고픈 야망이 생긴 것 같다”고 봤다.
맨시티와 아구에로의 계약이 3개월 남았다. 아구에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A로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아구에로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레는 “바르셀로나엔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리오넬 메시가 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이며 원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차기 행선지는) 그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에 달려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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