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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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메리까! 목차] 주한 아메리까노 여러분 오해 없으시길…

기사입력 2010.12.17 10:09 / 기사수정 2010.12.17 11:3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앞으로 축구를 매개로 남미라는 공간 및 문화에 대한 '수다'를 늘어놓는 시간, 윤인섭 기자의 '남미축구 매거진' <수다메리까!>를 매주 연재합니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전기리그의 '깜뻬온(스페인어로 챔피언)'이 결정됐습니다. 바로 '베론형아'가 이끄는 에스투디안테스인데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클럽이라 저 역시 덩달아 기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수다메리까!]는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풋볼 아메리까노]

아르헨티나 축구의 新 양강체제를 구축한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에 관한 얘기입니다.

더 이상 보카와 리베르를 아르헨티나 최강으로 얘기한다면, 그만큼 남미 축구를 논하는 데서 촌스러운 감각은 없는 게 되버렸습니다. 바로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의 대약진 덕분인데요.

두 클럽은 이번 전기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렇다고 올 시즌 성적때문에 제가 아르헨티나 축구의 새로운 양강체제가 형성됐다고 호들갑 떤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올 시즌으로 양 팀의 양강 체제가 완성이 된 것이지요.

두 팀은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보카와 리베르를 제치고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차출해줬습니다. 그만큼, 양팀의 스쿼드가 아르헨티나 최강으로 발돋움 한 지는 이미 몇 년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풋볼 아메리까노]는 에스투디안테스와 벨레스가 어떻게 아르헨티나 축구의 새로운 양강체제를 형성했는지, 두 팀의 어떤 선수가 주목해볼 만 한지, 또 보카와 리베르는 어떻게 몰락했는 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리그 금주의 선수]

코너 제목은 그렇지만, 이번 주에는 금주의 선수가 아닌, 이번 시즌의 선수 11명을 선정해봤습니다. 베론, 팔레르모, 오르테가, 리켈메, 아얄라 등 유명한 선수들이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베론과 팔레르모를 제외한다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베론과 팔레르모도 리그 후반기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 아쉽게 11명 안에 들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엔소 페레스,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 등 지금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의 선수들이 독자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미문화기행]

재미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겁이 나는 주제입니다. 남미 사람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 지에 관한 글인데, 한국어에도 일본인, 중국인 등 주변국 사람들을 조롱하는 표현들이 많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향해 좋은 말은 별로 없죠.

결국, 남미 각국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놀림당하는 지에 관한 글이 되버렸습니다. 

아~각국 대사관에서 항의들어오면 큰일인데...아무튼, 혹 이글을 읽을 주한 아메리까노 여러분,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단지 남미 각국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사사로운 이미지에 관해 풀어 쓴 글이니까요.

그리고, 이글을 읽는 스페인어 가능한 여러분, 남미 친구분들에게 이글 추천도, 번역도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Bonus Cut]


  
▲세계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의 시가지 모습입니다. 이 곳 위도가 남위 55도인데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약 3,000km)보다 남극 대륙이 세 배는 가깝습니다.

얼핏보면  마치 북유럽의 한 도시에 와있다는 착각이 드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억센 스페인어 발음이 주위에 가득하면 참 기분 묘합니다.

그래도 다른 남미의 공간과 달리 이곳에는 웨일스, 크로아티아, 스웨덴 같이 유럽의 추운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많이 와서 사람들은 유럽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봐도봐도 뒷편의 설산은 정말 절경입니다.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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