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미란다가 좌측 삼두근에 불편 증세를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애초 미란다는 28일 인천 SS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4월 3일 잠실 KIA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미란다를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일찍 낙점해 뒀다. 김 감독으로서는 잔여 시범경기 중 어떻게든 등판시켜 투구 컨디션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당장 불편 증세가 있다 보니 일정상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28일 선발 등판하느냐'고 묻는 데 "던져야 하는데, 근육이 조금 뭉쳤다고 해서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오늘 비가 오면 다음 경기에 선발과 같이 붙이려고 하는데 일단 몸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만약 미란다가 당장 28일 선발 등판을 못 하게 되는 경우에는 트레이드 영입 좌투수 남호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호는 27일 경기부터 불펜 대기다. 김 감독은 "남호는 오늘 경기부터 언제든 볼 수 있는 투수"라며 "만약 오늘 경기가 비가 와 취소되고 미란다가 잘못되면 투수코치가 선발로 내 보낼까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호가 선발 등판하게 되면 예컨대 6회까지 소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상 앞에 배치해 점검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 순서로 27일 SSG와 경기를 나서는데, 페르난데스 역시 우측 발등에 타박상이 있어 출전이 어렵다. 페르난데스는 26일 LG와 시범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맞고 발등 타박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선수단과는 함께하고 있다"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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