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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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선두권을 향한 수직 상승

기사입력 2007.05.06 02:23 / 기사수정 2007.05.06 02:23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서 원정길에 오른 대구FC가 또 한번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울산 원정에 이어 원정 2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경남은 승점 3점을 거머쥐며 단숨에 상위권 도약에 성공, 전북과 포항, 울산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예상케 했던 양 팀은 강풍과 뜨거운 햇살이라는 공동의 적과 함께한 가운데 맹렬한 공세를 펼쳐보인다. 마치 주거니 받거니 하듯 빠른 공세를 주고받은 양 팀은, 전반 30분 뽀뽀의 골로 일찌감치 홈 팀의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상대는 실점 후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는 대구가 아니던가. 

추가골을 노린 경남의 맹공세가 번번히 무너지는 가운데 대구는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전반전 상대의집중적인 수비로 고전하던 에닝요 대신 진경선을 투입하는 강수를 던진다. 미드필드에서 활로를 만들고자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경남도 만만하게 지키고만 있지는 않았다. 백영철을 빼고 최근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박혁순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죈 것. 경기는 더욱 가열 양상으로 이어진다.

대구의 초강수는 계속 이어진다. 루이지뉴를 빼고 장남석을 투입하는 한편 곧이어 최종혁 대신 황연석을 투입, 총공격의 양상을 선보인 것. 경남도 강기원 대신 박성철을 투입하며 맹공세에 박차를 가하기는 마찬가지여서, 후반 35분을 전후하며 뽀뽀의 돌파가 무산되는가 하면 대구 역시 이근호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아쉬운 상황이 이어진다.

후반 40분이 지나도록 양 팀 모두 이렇다할 골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경기는 더욱 가열된다. 여기에 치열한 몸싸움으로 양 팀의 감정마저 고조되면서 위험한 플레이도 속출하는 등 양 팀에게 있어 이래저래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경기를 예고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전반의 한 골을 잘 지켜낸 경남이 1-0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단숨에 3위로 수직 상승에 성공한다. 그러나 대구는 이번 패배로 5월에만 2연패를 기록해 팬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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