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가 영화의 보는 맛을 더하는 배우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의 활약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거듭난 배우 민도희가 창대의 소꿉친구 복례역을 맡았다.
복례는 창대와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하지만 평생을 함께해 온 단짝으로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인물이다.
'자산어보'에서 민도희는 당차고 씩씩한 흑산도 해녀 복례로 분해 실감나는 수중 연기부터 차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용팔이', '날아라 개천용', 영화 '사도', '택시운전사'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차순배가 풍헌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섬 사람으로서는 드물게 글을 읽을 줄 아는 풍헌은 창대에게 천자문을 처음 알려준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흑산도 주민들의 대소사를 줄줄이 읊을 정도로 이웃에 관심이 많아 유배 온 정약전의 말동무가 돼주는 풍헌 역을 맡은 차순배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신 스틸러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엑시트', '가장 보통의 연애' 등의 작품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주목 받은 강기영이 '자산어보'에서 이강회 역을 맡았다.
정약용의 수제자로 스승의 편지와 원고를 흑산도에 유배돼 있는 정약전에 전달하는 그는 정약전의 제자가 된 창대를 은근히 견제하며 그의 학문적 성장을 돕는다. 강기영은 이강회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