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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1군 첫 등판 긴장 풀더니 2⅔이닝 2K 무실점 [사직:선발리뷰]

기사입력 2021.03.21 13:49 / 기사수정 2021.03.21 14:1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군 첫 실전 투구를 끝냈다.

김진욱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투구 수 44구를 던졌고 무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1회 초는 긴장했는지 볼 7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선두 타자 이용규는 볼넷 출루 허용했는데,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볼 카운트 3볼까지 갔다가 스트라이크를 늘리더니 서서 삼진당하게 만들었다.

이어 키움 중심 타선과 붙었다. 이정후는 공 2개 만에 1루수 직선타 처리했고 박병호를 볼넷 출루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서건창 역시 공 2개 만에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김진욱은 2회 초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웅빈을 1루수 앞 땅볼 처리하고 나서 김혜성을 공 3개 만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1루수 김민수, 우익수 손아섭이 타구를 잘 처리했다. 김진욱은 이어 박동원과 승부에서 3구 연속 파울 커트당하다가 3루수 앞 땅볼 처리하고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진욱은 3회 초 선두 타자 박준태를 포수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다음 타자 이용규를 1루수 앞 땅볼 처리 후 김유영과 바뀌었다. 

김진욱, 김준태 배터리는 직구(29), 슬라이더(6), 커브(8)를 배합했다. 직구는 최고 146km/h, 평균 141km/h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스트라이크(24)와 볼(20) 개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침착하게 운영해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앞서 김진욱은 퓨처스 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거쳤다. 3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어 13일 SSG 랜더스 퓨처스 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두 차례 실전 투구를 거치고 나서 1군에 올라 캐치볼과 불펜 피칭 훈련 단계를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국내 선발 세 자리 윤곽이 잡혀 가느냐'고 묻는 데 "(김)진욱이까지 와서 이제는 어떻게 될는지 모르는 것"이라며 김진욱이 1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 주면 얼마든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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