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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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어라.

기사입력 2007.05.04 21:41 / 기사수정 2007.05.04 21:4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주춤거리는 동안, 갈 길이 멀어졌다.'

바로 성남의 이야기다. 성남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자력 8강 진출은 무산되었고, 정규리그에선 대전전에서는 졸전 끝에 무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동안 2위 수원은 단 한 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승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거기에 수원이 오는 주말 비교적 쉬운 상대인 광주와 일전을 치르는 반면, 성남은 3위 전북과의 경기를 치르러 전주로 떠나야 한다. 

성남은 지난 경기에 퇴장으로 나서지 못한 김동현이 복귀, 공격진의 무기력함을 날려 버린다는 심산이다. 그리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오른쪽 풀백 박진섭이 복귀 소식도 반갑다. 노련한 박진섭은 전북의 파상공세에 맞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북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전북은 최근 스테보와 제칼로, 두 외국인 공격수에천에서 이적 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김한원(26)이 복귀하며 힘을 더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런 전북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하는 성남에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성남은 지난해 전북에 2승 1무로 크게 앞섰고. 이 고비만 잘 넘기면 한결 수월한 상대인 인천과 부산을 상대해 전북은 기필코 넘어야 하는 산과도 같다.

이는 전북도 마찬가지다. '대어' 성남을 잡을 경우 3연승 행진과 함께 경우에 따라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21일 인천, 28일 부산전에서 두 골씩 터트린 염기훈과 스테보를 지난 수요일 컵대회에서는 엔트리에서 제외, 휴식을 취하게 해 주말 성남전에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다. 필승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서로 힘겨운 상대를 만났다. 그래서 이 날 경기는 어린이날 펼쳐지는 7경기 중 가장 빅게임으로 점쳐진다. 과연 누가 상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까? 전주성으로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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