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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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무리뉴 "손흥민 없어서 진 것 아냐...슬픔 이상의 감정"

기사입력 2021.03.20 10:45 / 기사수정 2021.03.20 10: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충격을 받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추가 내용이 공개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19일(한국시각)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은 자그레브에게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토트넘 팬들을 비롯해 무리뉴 감독 역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당시 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이 공개됐지만, 이후 하루 지나 후반부 부분이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부재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진 건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손흥민과 호이비에르가 없어서 진 것이 아니다. 그런 추측이 일리가 있긴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지 않겠다. 그걸 받아들이기에는 고통스럽다. 손흥민, 호이비에르 때문에 진 게 아니다. 두 선수가 중요한 선수이긴 하지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단 내에 위고 요리스나 해리 케인 이외에도 다른 리더들이 충분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꽤나 껄끄러운 문제다. 우리 내부의 문제고 라커룸, 그리고 선수단 내 삶에 관련된 문제다. 외부에서는 여러 관점에서 분석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으로 결론을 낼 수 있지만 난 내부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경기를 진 이유는 100분 혹은 그 시간 동안 한 팀은 완전히 경기장에 모든 걸 쏟아냈고 다른 팀은 자부심만 느꼈을 뿐이고 0-3이 됐을 때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나머지 10분 동안 우리느 득점을 할 수 있었고 8강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자그레브는 열정으로 우리를 이겼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 하기 어렵다. 난 슬픔 이외에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감정 조절을 할 수 있어 애써 감추고 있다. 카메라 앞에선 적어도 감정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우승하기 쉬운 그룹들이 있다.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 밤 우리는 트로피 하나를 딸 기회를 잃었고 우리가 오늘 이겼다고 해서 유로파리그를 우승했을 거란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늘밤 12.5%의 우승 확률을 가진 대회에서 우린 탈락했다. 우린 이제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컵 결승전을 준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결승이 될 것이고 우승하고 싶다면 오늘 보여준 태도가 아닌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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