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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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또 '침묵'…모나코는 또 '패배'

기사입력 2010.12.13 06:27 / 기사수정 2010.12.13 06:2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주영이 변함없이 모나코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의 영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13일 오전 (이하 한국시각),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 17라운드, AS 모나코와 생테티엔의 경기는 원정팀 생테티엔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박주영은 팀의 원톱으로 선발출전, 활발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 장식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이날 패배로 5경째 무승행진(2무3패)를 계속하며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강등권 사투를 벌이는 SM 캉과 RC 랑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해 골득실에 의해 17위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모나코는 전반 2분, 박주영의 패스를 이어받은 크리스 말롱가의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19분, 역습상황에서 생테티엔의 미드필더, 로랑 바틀레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선제골을 허용했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않자 기 라콩브 감독은 전반 29분 만에 말롱가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으로 교체하며 공격 작업에 활로를 모색했다. 이후 모나코는 박주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경기 분위기를 되돌리는 듯 했지만,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공격의 맥이 자주끊겼다. 오히려 생테티엔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모나코는 전반 막판, 맹렬한 공격으로 동점골에 근접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스정면에서 루크만 아루나가 오바메양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가져갔고 자노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것을 박주영이 재차 때렸지만, 역시 자노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박주영은 모나코의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 집중수비와 모나코의 '저질' 패싱력에 박주영 자신이 결정적인 기회를 마주하지 못했지만, 하루나, 교체 투입된 디오메르시 음보카니에 양질의 기회를 제공했고 적극적인 공중볼 다툼으로 팀의 타킥맨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초, 박스내에서 오바메양이 당한 반칙성 플레이를 심판이 페널티 킥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에 항의하던 라콩브 감독이 퇴장당하며 모나코는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결국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카리 사코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모나코는 추격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박주영은 오는 19일, 파리 생제르망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리그 6호골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경기요약>
AS 모나코 0
생테티엔  2-전19. 바틀레, 후33. 사코

<출전명단>
모나코(4-2-3-1) 루피에; 보나르-푸이그레니에-한손-아드리아누; 하루나-은쿨루; 말롱가(29.오바메양)-니쿨라에(후18.각페)-망가니(후18.음보카니); 박주영 감독: 라콩브

생테티엔(4-5-1) 자노; 네리-살-몽소로-보카네라; 바틀레(후25.길라보기)-페랭-마투이디-파예(후18.랑드랭)-사코; 리비에르(후45.베르헤시오) 감독: 티가나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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