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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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이민영 "불륜녀 역할 처음…성훈과 ♥=플라토닉 러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3.17 13:59 / 기사수정 2021.03.17 13: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민영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불륜녀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이자,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이민영은 한번의 결혼 경험이 있는 중국어 번역가 송원 역을 맡아 성훈과 호흡했다. 

극 중 송원은 판사현(성훈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 16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이민영은 "항상 본처의 역할이었다가 불륜녀 역할은 처음이라 처음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런 게 저한테 매력으로 다가왔다. 안 해봤던 역할이기 때문에"라며 "피비(임성한) 작가님이 인물마다 개연성을 항상 심어주지 않나. 이 캐릭터도 분명 설득력 있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고 하게 됐다"고 불륜녀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원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 중반부에 등장, 판사현과 인연을 맺는 인물이다. 작품 중간에 등장하는 '불륜녀' 캐릭터인 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큰 인물이기도 했다. 



이민영은 "저도 시청자분들이랑 함께 궁금했다"며 "불륜녀 역할이면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제가 오히려 감동을 많이 했다. 송원이 가진 아픔이나 내면의 상처 이런 것들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공감해주고 몰입해준 것에 대해서 제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원, 판사현 커플의 이야기는 불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면죄부'가 아니냐는 시선도 생겨났다. 이에 대해 이민영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송원은 굉장히 이성적으로 판사현을 (아내에게) 돌아가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돋보였기 때문에 저만이라도 송원을 욕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마지막회에서 판사현에게) '나이듦에 대해 모르지 않냐. 알고 가라'고 하지 않나. 그게 자신의 약점을 보여주면서 이 남자를 체념시키기 위한 슬픈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렬했던 마지막회 신에 대해 "마지막 날 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강릉에 가서 밤을 새고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그 신을 찍었다. 잠을 한숨도 못 자고 (촬영장에) 갈 정도였다"며 "적나라한 표현이 없었음에도 마음에 부담이 오더라. 어떻게 해야 작가님이 원하는 방향, 그려준 방향으로 할지,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하면서 볼지, 잠을 한숨도 못 자고 갈 정도로 부담이 컸던 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송원과 판사현은 흔한 불륜이라기보단 서로가 부족했떤 면들을 서로에게 발견하고 채워주고 정신적인 교감을 하면서 이끌렸던 플라토닉 러브가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이며 자신이 본 송원, 판사현 커플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지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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