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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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상대 자그레브 감독, 횡령죄로 '징역형' 선고→사임

기사입력 2021.03.16 11:14 / 기사수정 2021.03.16 11: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다. 

토트넘 홋스퍼의 UEFA유로파리그 16강 상대팀인 디나모 자그레브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감독인 조란 마미치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서 구단은 "크로아티아 대법원 판결이 오늘 발표됐고 마미치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공영 방송 HRT는 마미치가 횡령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그의 형제인 즈드라코 마미치 전 자그레브 CEO 역시 이전 디렉터 다미르 브르바노비치 등과 함께 징역형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법원이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 자금 1억 1600만 쿠나(약 206억원)을 횡령해 즈드라브코에게 징역 6년 6개월 형을 선고했고 조란에게는 고등 법원에서 내린 4년 11개월 형에서 4년 8개월 형으로 형을 줄였다"고 전했다. 

전 자그레브 디렉터인 다미르 브르바노비치에게도 3년 형이 선고된 가운데 이들은 디나모 자그레브의 선수 이적료 수익인 1억 1600만쿠나를 횡령하고 탈세혐의까지 인정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었다. 

조란 마미치 감독은 사임 전 성명을 통해 "난 죄의식을 느끼지 않지만 최종 판결이 난 이상,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에서 물러난다. 구단의 미래에 성공과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그레브 구단 수뇌부는 조란 마미치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고 수석코치 다미르 크르즈나르를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자그레브는 앞서 12일 열린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 나섰지만 해리 케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자그레브는 다가오는 19일 홈에서 토트넘과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마미치 감독의 사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유럽 대항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자그레브는 15일 리그 경기에서 바라즈딘에 5-0으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에서 승승장구 중이지만 토트넘과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감독 사임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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