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16 10:13 / 기사수정 2021.03.16 10:13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강원래가 장애를 가진 아빠로서의 속내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원래와 김송은 아들 선이를 위한 집 정리에 나섰다.
강원래는 “이사 온 지 20년째 됐다. 처음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했는데 짐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까 불편해졌다. 아내는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나는 버리고 싶지만 몸이 안 움직여지는 상황이다 보니까 집이 지저분해졌다”라며 정리를 의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원래와 김송은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아들 선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정확히 날짜까지 기억한다. 선이를 낳았을 때 감격스러웠고 지금도 너무 소중하다"며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이들 부부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우리의 연결고리다. 보석이고 보물이고 선물"이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느낀 장애인 아빠의 고민을 털어놨다.
강원래는 "동네 마트에 갔다가 선이가 공부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나간 적이 있다.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하길래 교문 밖에서 인사하려다가 멈칫했다"며 "선이는 반가워하겠지만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힘없는 아빠 불쌍한 아빠로 비치는 모습이 제가 견디기 힘들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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