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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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시즈니, 피겨 GP 파이널 SP 1위

기사입력 2010.12.10 22:02 / 기사수정 2010.12.10 22: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의 희망' 알리사 시즈니(23, 미국)가 카롤리나 코스트너(23, 이탈리아)와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 등을 제치고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시즈니는 10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33.62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30.14점을 합산한 63.76점의 점수를 받았다.

시즈니는 62.13점을 기록한 카롤리나 코스트너를 제치고 여자 싱글 1위에 올라섰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는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다. 또한, 아사다 마오(20, 일본)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그랑프리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1월 1일 열린 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인 'Skate Canada'에서 정상에 오른 시즈니는 마지막 시리즈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는 3위에 올랐다.

우승과 3위를 기록한 시즈니는 그랑프리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6명의 스케이터가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아한 표현력과 스핀이 장기인 시즈니는 언제나 점프 성공률에 문제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안정적인 점프 성공률을 보이며 1위에 등극했다.

시즈니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미라이 나가수(18, 미국)와 지난 시즌 전미선수권 우승자인 레이첼 플랫의 그늘에 가려졌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순식간에 미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우뚝섰다.

한편, 무릎 부상 중인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분전하며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아사다 2세' 무라카미 카나코는 61.4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은 안도 미키(23, 일본)는 50.45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사진 = 알리사 시즈니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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