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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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수원, '통쾌한' 서울전 3골

기사입력 2007.05.03 07:10 / 기사수정 2007.05.03 07: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수원의 화력이 제대로 폭발했다.'

그동안 공격력이 부진했던 수원이 서울전에서 '골 넣는 공격축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쳐 3:1로 승리, 서울의 하우젠컵 첫 패배를 안겼다. 후반 2분 곽희주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김대의와 백지훈이 나란히 추가골을 넣어 2경기 연속 3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2분과 5분, 에두의 위협적인 문전 침투로 공격 기회를 살려 서울 수비진을 과감히 공략했다. 전반 10분 서울에게 중앙 수비가 뚫리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고비를 잘 넘겨 선취골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양상민이 전반 11분 빠른 드리블 돌파를 선보여 측면 공격에 물꼬를 트자, 본격적으로 공격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이후부터 서울의 밀집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수원 공격은 점점 무뎌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에두, 서동현, 백지훈이 서울의 집중 견제에 막혀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공격 연결까지 매끄럽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후반 시작 전 최성환을 빼고 김대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더니 후반 2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곽희주가 헤딩 선취골을 넣어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17분에는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조커 김대의는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2번씩이나 위협적인 크로스를 연결했고, 2번째 크로스를 받은 백지훈이 왼발로 과감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탓에 김은중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수비를 재정비하여 원만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국, 3:1의 리드를 잘 지킨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수원은 하우젠컵 B조 1위였던 서울을 제압하여 5위에서 3위로 2계단 순위가 올라갔다. 한편 부산은 광주와 0:0으로 비겨 B조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경남과 대전의 경기는 양팀이 서로 1골씩을 주고 받아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수원과 서울의 경기 장면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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