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2 20:55 / 기사수정 2007.05.02 20:55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양키스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 필립 휴즈(21)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2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휴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6⅓이닝 동안 삼진을 6개 잡으며 볼넷을 3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및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휴즈는 83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반면, 7회 1사에서 휴즈는 왼쪽 다리의 통증을 호소해 정확한 부상 부위와 부상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난 4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한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4실점(4자책)한 부진을 깨끗이 씻어버렸다. 휴즈는 평균자책점을 종전의 8.31에서 3.38로 내렸다.
1회 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휴즈는 2번 타자 마이클 영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휴즈는 2회 1사에서 5번 타자 행크 블레이락을 볼넷으로 다시 내보냈지만 6번 타자 이안 킨슬러를 다시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휴즈는 5회 2사 후 킨슬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6번 타자 브래드 윌커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6회도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휴즈는 7회 말 선두타자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3번 타자 마크 텍세이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상황에서 왼쪽다리의 통증을 호소해 마이크 마이어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휴즈는 6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개의 볼넷으로 3명의 타자를 루상에 내보냈지만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으며 휴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텍사스는 2루도 밟아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 타선은 2회 초 공격에서 2점, 3회 4점, 5회 3점을 뽑아내며 9-0으로 앞서 나가 휴즈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결국, 양키스는 8회 말 텍사스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10-1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휴즈가 부상으로 강판당하면서 양키스의 코칭스태프는 부상 정도에 대한 염려가 클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1선발 왕첸밍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있었고, 마이크 무시나, 0000가 부상으로 현재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마운드가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에 휴즈마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다면 올 시즌 양키스의 마운드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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