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유의 굴레에서 벗어난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제시 린가드는 9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린가드는 18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처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엘란 멜리에에게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린가드가 다시 밀어 넣으면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웨스트햄은 이어서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익 도슨이 헤더 득점으로 추가골을 넣어 리즈에 2-0으로 이겼다.
린가드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4호골을 터뜨렸고 최근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해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해 출장할 기회를 얻었다.
웨스트햄으로 자리를 옮긴 린가드는 22라운드 아스톤빌라 전에서 데뷔하자 마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린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침투에 이은 결승골로 팀의 2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린가드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맨유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기를 보냈고 당시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들어온 뒤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린가드는 2019/20시즌 40경기에 나섰지만 단 4골만 넣었고 리그에선 단 1골에 그쳤다. 그는 리그 최종전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자 마지막 골을 넣었다.
린가드는 2020/21시즌 전반기엔 리그에서 교체명단에만 4경기 올랐을 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리그컵과 FA컵에서 총 3경기만 출장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으로 이적 후 린가드는 자신에게 맞는 역습 스타일의 공격 전술에 적응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린가드는 리그 6경기에서 벌써 4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확연히 달라진 린가드의 활약에 더불어 웨스트햄은 순항하며 현재 리그 5위로 UEFA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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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