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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 31골’ 레반도프스키, 뮐러의 ‘40골 대기록’ 경신할까

기사입력 2021.03.07 09:10 / 기사수정 2021.03.07 09:1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발끝이 매섭다. 새 기록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뮌헨은 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4-2로 완파했다. 뮌헨(승점 55)은 RB 라이프치히(승점 53)를 제치고 재차 선두에 올랐다. 도르트문트(승점 39)는 6위에 머물렀다.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웃었다. 전반 2분 만에 엘링 홀란드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토르강 아자르의 패스를 홀란드가 밀어 넣으며 2점 차로 앞서갔다.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6분 르로이 사네의 강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44분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키퍼 타이밍을 속이는 킥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균형을 맞춘 뮌헨은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기를 잡았다. 후반 43분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이 터졌다. 2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았고, 아크 부근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 끝 뮌헨이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페이스가 심상찮다. 데어 클라시커에서 3골을 추가한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31골을 적립했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2위는 미구엘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19골)와 홀란드(도르트문트/19골)다. 레반도프스키와 격차가 커 사실상 득점왕은 이미 정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레반도프스키는 전설 게르트 뮐러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본다. 뮐러는 1971/72시즌 리그에서만 40골을 몰아쳤고, 50년 가까이 지났으나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11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레반도프스키가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보였음에도 결국 3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현재 뮌헨은 리그 10경기를 남겨뒀는데, 레반도프스키가 10경기에서 9골을 넣으면 뮐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경기당 0.9골을 넣으면 된다. 다소 어려운 느낌이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경기당 1.29골의 페이스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꾸준한 득점에 더불어 해트트릭만 3번을 작성하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하다. 남은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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