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1 18:06 / 기사수정 2007.05.01 18:0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수원만 이기면 된다.'
FC서울이 '맞수' 수원을 상대로 하우젠컵 3연승을 노린다. 만약 서울(16점)이 수원을 제압하고 2위 부산(9점)이 광주에 패하면, 부산과의 승점이 10점차로 벌어져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 자격으로 6강에 진출한다.
올 시즌 하우젠컵 7라운드가 이번 주 수요일 전국 6개 구장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2일 저녁 7시 빅버드에서 수원과 맞대결한다.
서울과 수원의 하우젠컵 행보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첫 경기에서는 각각 광주와 대전을 5:0, 4:0으로 대량득점 승리했다. 하지만, 21일 서로의 맞대결에서 서울이 4:1로 승리했다. 서울은 올 시즌 하우젠컵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였지만, 수원은 한때 B조 꼴찌로 추락하는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쪽은 다름 아닌 서울이다. 정조국과 심우연이 4월 29일 경남전 경기도중 부상을 입어 수원전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경남에 0:3으로 패한 것을 비롯한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에 빠지는 불운까지 겹쳐 수원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반면 수원은 4월 28일 제주전에서 3:0으로 완승하여 서울전 2연승까지 노릴 태세다. 특히 박성배와 서동현이 제주전에서 골을 넣어 공격력에 자신감이 붙었다. 서울전에서는 '김대의-에두-서동현'의 3톱으로 서울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A조에서는 울산과 대구의 '천적 대결'이 흥미를 끈다.
울산은 지난해까지 대구를 상대로 13전 6승6무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한 대구 천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대구에게 2번 모두 패하여 오히려 대구가 울산의 천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위 울산(9점)은 2위 대구(10점)를 제압하면 A조 2위로 나서게 된다. 지난달 하우젠컵 4경기에서 2승2무의 상승세를 탔던 기세를 몰아 대구 격파에 나선다. 하우젠컵 6경기에서 6골을 넣은 루이지뉴를 철저히 봉쇄하느냐가 대구전 승리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A조 1위 인천은 전북과 홈에서 맞대결,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주력한다. 4월 K리그에서 1승2무5패로 부진했던 포항은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꼴찌 탈출에 나선다.
이 밖에 B조에서는 광주와 부산이 2위 대결을 벌이고, 경남은 대전을 상대로 탈꼴지에 도전한다.
<삼성 하우젠컵 2007 7라운드 경기>
제주vs포항(19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 3일 13: 50 제주 MBC 녹화)
울산vs대구(19시 30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인천vs전북(19시 30분,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
수원vs서울(19시, 빅버드, KBS N-MBC ESPN 생중계, 2일 21;30 SBS 스포츠 녹화)
광주vs부산(19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
경남vs대전(19시 30분, 마산 종합 경기장)
[사진=3월 21일 서울과 수원의 경기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