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김겅환이 첫 시범 경기에서 부진한 출발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4일(한국시각)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 경기 첫 경기에 나선 김광현은 1회초 첫 타자 케빈 필라에게 3루타를 내주며 출발했다. 2번 타자 조너선 비야는 삼진을 잡았지만 3번타자 J.D 데이비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했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김광현은 다음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에게는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루이스 기욤과 토마스 니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로 2실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1회초 1아웃만 잡아낸 뒤 4실점을 허용하며 곧바로 강판을 당했다. 하지만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김광현은 2회초에 다시 투수교체로 기회를 잡았다. 정규리그라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시범 경기여서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2회초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다시 케빈 필라와 만났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다시 교체를 당해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종료 후 MLB 닷컴은 "패스트볼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를 보셔서 아시다시피 내 구속은 충분히 높지 않았다. 한 달 가량 남은 시즌 시작 전에 더 나은 구속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내 공들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구속도 낮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 39갸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광현이 50% 이하의 힘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시속 89.9마일의 빠른 볼을 뿌렸지만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87.9마일이었다.
이날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앤드류 키즈너는 "김광현의 공은 모두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공은 그가 원했던 것 보다 더 흔들렸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루키 시즌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카디널스로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3승 방어율 1.62, 2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이번 시즌 팀에서 3선발 내지 4선발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예상에 대해 "물론 메이저리그에 남아 뛰고 싶다. 난 이번 시즌이 내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음 등판 땐 오늘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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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