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영입에 나선다.
맨유는 꾸준히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노렸다. 산초는 맨유뿐만 아니라 유럽 빅클럽이 주시하는 선수 중 하나다.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한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두 번째 시즌,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나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21경기에 출전해 6골 9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맨유가 산초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맨유는 공격 작업 시 좌측으로 편향되는 문제가 있었다. 걸출한 오른쪽 측면 공격수가 절실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도 빼어난 산초는 맨유에 매력적인 카드였다.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도르트문트가 1억 파운드(약 1,560억 원) 이상의 몸값을 요구했다.
결국 맨유는 눈길을 돌렸고, 다른 자원들을 물색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 시간) “맨유가 올여름 큰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 4명의 윙어를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인용 맨유가 산초 대안으로 보고 있는 4명을 소개했다. 윙어 4인은 하비 반스(레스터 시티), 알랑 생 막시맹(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다.
반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올 시즌 EPL 25경기에 나서 9골 4도움을 적립했다. 그러나 매체는 “반스가 레스터와 재계약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
생 막시맹은 다부진 몸과 빠른 발을 지닌 윙어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면에선 다소 아쉽지만, 맨유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니크한 자원이다. 매체는 “만약 뉴캐슬이 강등된다면 반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캐슬(승점 26)은 17위에 있다. 18위 풀럼(승점 23)과 격차가 크지 않다.
20살의 네투는 울버햄튼의 희망이다. EPL 26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쌓았다. EPL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다. 준족이며 2선의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매체는 “울버햄튼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디오고 조타처럼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고 점쳤다.
맨유는 이들 외에도 리즈의 하피냐를 눈여겨보고 있다. 매체는 “리즈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피냐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리즈는 하피냐를 매각할 계획이 없지만, 맨유가 영입 의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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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