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매섭다.
맨시티는 지난 2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1로 꺾고 공식전 20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 리즈 유나이티드에 2-5로 대패하는 등 부진했지만, 어느덧 제 페이스를 찾았다.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번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20연승, 27경기 무패란 위업을 세웠지만, 연승 부문에서 1위는 아니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일 2000년 이후 가장 긴 연승을 거둔 20팀을 나열했다. 맨시티는 3위에 올랐다.
1위는 현재 세계 최고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한지 플릭 감독 휘하에 2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뮌헨은 완벽한 팀이었다. 지난달 12일 클럽 월드컵을 비롯해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 등 9개월간 6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2연승을 달성한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2위를 차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던 당시 레알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BBC 라인(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 버티고 있었다. 기세는 맹렬했으나 FC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우승을 맛 봤다. 그때 바르사는 MSN 라인(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이 맹활약을 펼쳤다.
세 팀 뒤로는 18연승을 기록한 2005/06시즌 바르사가 4위에 올랐다. 현재 황의조가 몸담은 지롱댕 보르도가 2008/09시즌 16연승을 세워 6위에 올랐는데, 이 기록은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프랑스 리그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현재 맨시티의 기록은 진행형이다.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맨시티는 3일 울버햄튼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을 차례로 마주한다. EPL 2위를 질주 중인 맨유가 까다로운 상대지만,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신기록 경신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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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