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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서울, '세번째 대결' 승리팀은?

기사입력 2007.04.30 23:11 / 기사수정 2007.04.30 23: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vs서울, 그들이 빅버드에서 격돌한다'

K리그의 '맞수' 수원과 서울이 올해 세번째 대결을 갖는다. 오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리는 하우젠컵 7라운드서 맞붙는 두 팀은 지난 4월 '상암 혈전'에 이은 또 한번의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이 승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수원은 지난 3월 21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지만, 4월 8일 '리턴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하여 지난날의 대패를 복수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울전 2연승으로 11전 2승5무4패로 열세를 띠는 '2004년 이후 K리그 전적'을 만회할 태세다. 홈인 '빅버드'에서는 4전 1승2무1패로 호각지세였다.

'너를 넘어야 내가 살듯' 두 팀의 이번 경기 승리는 절실할 수 밖에 없다. 

B조 5위 수원은 서울전 승리로 6경기 만에 하우젠컵 승리를 노리고 있다. 반면 B조 1위 서울은 5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에 시달린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그것도 빅버드에서 털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4월 8일 서울전 1:0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4무1패의 부진에 빠졌으나, 29일 제주전에서 3:0으로 승리하여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 제주전에서 골을 넣은 공격수 박성배와 서동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는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싶다."며 좋은 경기가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반면 서울은 정규리그의 부진에도 불구, 하우젠컵에서 5승1무의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조국이 29일 경남전 경기 도중 왼쪽 손등뼈가 골절되어 수원전에 결장한다. 귀네슈 감독은 "많은 선수가 부상을 당했지만, 젊은 선수 위주로 수원을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팀은 이번 세번재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빅버드에서 승리의 영광을 누릴지 기대된다.

[사진=3월 21일 수원과 서울의 경기 장면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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