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운명 같은 첫 만남 이후 둘만의 달달한 데이트로 썸의 시작을 알린 정인선과 강민혁의 로맨스가 그린라이트와 옐로라이트를 오가며 불안 기류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 2일 공개되는 3회에서는 웹툰 작가와 기획 담당자로 15년만에 재회한 첫사랑 서지원(정인선 분)과 이승유(강민혁)의 가슴 설레는 둘만의 데이트가 시작된 가운데, 두 사람의 달콤과 냉랭 사이를 오가는 분위기가 포착되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서지원의 마음 속에 훅 들어왔다가도 순식간에 차가워지는 이승유의 알쏭달쏭한 태도에 지원의 마음 속 불안이 싹트기 시작한 것.
이 날 공개한 스틸컷에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회에서 달콤하고 로맨틱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 어린애 같다고 도발하는 서지원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이래도 여전히 어린애 같아?"라고 속삭이는 이승유의 진지한 표정과 뜨거운 눈빛이 아슬아슬 마음을 간지럽힌다.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듯, 숨소리마저 들릴 듯 초밀착한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마저 감돌아 마치 심장소리까지 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이들의 로맨스에 더욱 열광하게 만든다.
반면 함께 공개된 다른 스틸컷 속에서는 첫사랑 이승유가 아닌 '이승유 대리'의 사뭇 차갑기까지한 분위기가 풍겨져 나온다. 서지원과 거리를 두고 업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승유, 그리고 그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한순간 거리감을 느껴버린 서지원의 얼어붙은 표정이 이들 로맨스에 걸린 제동을 예상케 하는 것. 과연 이 둘 사이에 불안감이 감도는 이유가 단순히 공사 구분의 이유일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서른의 로맨스를 궁금하게 만든다.
"남자라면 지긋지긋하다"며 상처라면 받을 만큼 받아 본 서지원이지만, 갑작스레 시작된 썸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그녀의 마음 속 먹구름이 걷힐 수 있을지, 이승유와의 로맨스에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릴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마음에 솔직할 수만은 없고 머리가 움직이는 서른이들의 연애가 더욱 공감을 더할 예정이다.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아직 낫서른'은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가장 트렌디한 사랑의 형태들을 선보여 왔던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가운 겨울과 따뜻한 봄 사이, 차가워지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나이 서른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설렘 가득 로맨스와 공감 가득 서른이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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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