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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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에 완패한 소토, 항공전에서 명예회복 도전

기사입력 2010.12.07 09:08 / 기사수정 2010.12.07 09: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헥터 소토(32, 현대캐피탈)는 올 시즌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리그를 거친 소토는 2007년 월드컵대회에서 득점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화려한 이력과 명성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 배구에 적응한 가빈 슈미트(24, 삼성화재) 앞에서 소토는 작아보였다.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2010-2011 개막전에 출전한 가빈은 홀로 34득점을 올리면서 57%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토는 14득점에 공격성공률은 40% 머물렀다. 아직 현대캐피탈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소토는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아무리 좋은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한국배구에 적응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김 감독은 "앞으로 한국배구에 적응하면서 점이 소토 본인에게 중요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소토 스스로도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라이트는 물론, 레프트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소토는 개막전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출전했다. 문성민(24, 현대캐피탈)이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2008년 드래프트 파동으로 인한 1라운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현대캐피탈의 플레이는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안 좋은 볼을 받은 소토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가빈의 맹활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1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7일 저녁, 천안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5일 열린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누르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린 상태다.
 
비록, 1라운드에서 문성민이 뛰지 못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보다 탄탄해진 전력을 갖췄다. 그 중심에 있는 소토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헥터 소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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