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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브루노 데려오려 했는데… 세계 최고 MF”

기사입력 2021.02.28 19:21 / 기사수정 2021.02.28 19:2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과거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했다고 고백했다.

투헬 감독의 첼시는 3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현재 첼시(승점 43)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투헬 감독 부임전까진 9위에 있었다. 첼시는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상승 기류를 탔다. EPL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 중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맨유를 마주했다. 맨유(승점 49)는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공격진이 강하다. EPL 25경기 중 53득점을 몰아쳐 최다 득점 부문 1위에 있다. 그중에서도 페르난데스가 단연 돋보인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경계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투헬 감독은 “내가 파리 생제르맹에 막 도착했을 때, 기술 이사가 브루노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린 그를 우리 팀에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난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우린 브루노의 경기를 자주 보고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분명한 사실은 브루노가 맨유에 가기로 결심했었단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지만, 우린 (영입을) 시도했고, 그는 다른 길로 갔다. 그를 상대해야 한단 것은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 시절 두각을 드러냈다. 복수 구단의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무대는 처음이었지만, 훨훨 날았다. 지난해 1월 합류해 EPL 14경기에 나섰고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PL 25경기에 출전해 15골 10도움을 올려 득점 단독 2위, 도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의 호성적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다. 

투헬 감독도 페르난데스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브루노는 정말 탁월하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다. 정말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이 이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극찬했다.

상대 선수인 만큼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브루노가 맨유의 경기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에겐 그를 막는 게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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