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30 07:12 / 기사수정 2007.04.30 07:12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지난 29일 열린 포항과 대구의 K리그 대결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재미있는 풍경이 그려냈다. 이 날 있었던 다양한 행사, 그리고 이런저런 한마디가 어우러진 현장의 모습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 경기 시작에 앞서 오늘 경기로 402경기 출장을 기록하게 된 김기동 선수에 대한 축하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 행사를 통해 포항 구단은 은퇴 후 포항 유소년 축구팀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예비지도자' 위촉장을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현역 필드 플레이어로서는 3번째로 대기록을 세우게 된 김기동 선수는 행사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들에게는 피자를, 취재진에게는 떡을 돌리며 감사를 표해 눈길을 모았다.
○ "포항이 한국의 미들스브로로 거듭날 모양이네"
지난 서울전에서는 잘하더니 대구를 상대로는 또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며 전반전 실점 후 관계자가 남긴 한마디. 최근 포항이 강팀에 강하고, 약팀한테는 약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소문난 '대인배' 미들스브로를 닮아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안 본 게 아니라 못 본거라고 믿고 싶다."
전반전 오프사이드 논란을 불러일으킨 포항 김기동의 골에 대해 판정이 불만스럽지는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변병주 대구 감독의 답변. 변 감독은 불만이 없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직은 심판의 판정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심판도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오늘 상황이 불만스럽기는 하나 수용하겠다고 밝힌 셈.
그러나 실점 당시 변병주 감독은 벤치 밖으로 '뛰쳐나와' 선심에게 격렬히 항의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한 반발을 선보였다.
○ "하나를 막으니 하나가 앞으로 치고 나오고, 그 하나를 막으니 또 하나가 밀고 들어오고…"
경기 후 포항 관계자의 말. 루이지뉴를 봉쇄하자니 에닝요가 순식간에 파고들고, 에닝요를 막고 보니 이근호가 무섭게 쇄도해온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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