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연기된 유로2020이 잉글랜드에서 모두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의 한 이사의 말을 인용해 UEFA가 잉글랜드에서 유로2020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유로2020은 2020년 8월에 유로대회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12국가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대유행하면서 유로2020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 유로2020은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망 두카 알바니아축구협회 회장이자 UEFA 상임이사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잉글랜드에서 유로2020이 열린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UEFA의 결정이 아닌 각 국가의 보건 당국의 결정에 따라 달려있다. UEFA는 잉글랜드에서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로2020은 구장 수용 인원의 절반의 팬들이 함께 하길 원하고 있고 잉글랜드에서만 단독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축구기자인 탄크레디 팔메리가 "UEFA가 단일 국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법으로 옵션을 변경했고 잉글랜드가 최적의 위치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 내에서 잉글랜드가 가장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집단 면역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영국은 6월 21일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목표로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유럽 전체 백신 접종률이 영국보다 낮은 상황이다.
영국은 인구 대비 27%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6%의 독일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다른 유럽 국가 역시 독일과 비슷한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원래 유로2020에서 파이널패키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경기와 결승 경기를 열 예정이었다.
영국 스포츠계 역시 현재 5월 17일부터 최대 1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백신을 빠르게 접종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단독 개최에 나설 경우 지난 1996년 단독 개최 이후 25년 만에 유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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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