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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렬, 겨울 캠핑 도전→갱년기 고백…"외롭고 쓸쓸, 자존감 떨어져" (OPAL이 빛나는 밤)[종합]

기사입력 2021.02.25 22:30 / 기사수정 2021.02.25 22:2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겨울 캠핑을 떠난 전광렬이 갱년기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C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전광렬이 친구 브래드와 함께 겨울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광렬은 자신의 서재에서 무언가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처음 일상을 공개했다. 지상렬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캠핑 영상. 전광렬은 "아, 가서 구워 먹고 싶다 진짜"라며 한숨을 내쉬더니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어 전광렬은 "요 근래에 들어와서 캠핑을 가보고 싶었다. 집에 들어가면 캠핑 영상을 보는 재미로 산다"라며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그게 바로 캠핑이 아닐까 싶다"라고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전광렬은 캠핑의 역사부터 공부하며 다소 특별한 캠핑의 시작을 알렸다.

전광렬은 후배 배우 김정한에게 전화를 걸어 "겨울 캠핑을 가려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질문했다. 캠핑 초보 전광렬은 김정한에게 난로, 텐트, 코펠, 버너, 실대등 등 캠핑용품에 대한 질문을 신나게 쏟아냈다. 그러나 전광렬은 한참 질문을 쏟아낸 뒤에도 "만나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전광렬은 "캠핑을 할 때 주위에서 다 반대를 했다. 겨울 캠핑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겨울 캠핑을 도전해서 이겨내면 다른 계절은 괜찮을 것 같더라"라고 겨울 캠핑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전광렬은 영하 11도와 폭설 속에 겨울 캠핑을 위해 나섰다. 함께 캠핑을 떠날 전광렬의 친구 브래드 벅월터가 함께였다. 브래드는 국내에서 성공한 외국인 기업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보안기업 A사의 CEO. 브래드는 "한 10년 전에 소개받아서 만나자마자 마음이 통했다. 제가 힘들 때도 잘 챙겨주고 제 인생에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며 전광렬과의 친분을 전했다.

캠핑을 하러 떠나는 길, 전광렬은 브래드에게 "너는 캠핑을 가본 적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브래드는 "미국 남자들은 보이스카우트를 한다. 10살부터 17살까지 여름마다 캠핑을 한다"라며 "일주일 동안 한 적도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브래드의 캠핑론에 전광렬은 자신이 미리 공부한 캠핑 자료를 건넸다. 전광렬은 "캠핑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않느냐"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브래드는 빼곡한 캠핑 자료에 "캠핑은 공부보다 실전이다"라며 지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강원도 홍천의 캠핑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캠핑의 시작, 텐트 치기부터 허술한 면모를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전광렬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춰 텐트를 치는 데 성공했다.

텐트를 치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꽁꽁 언 강에서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밤이 되자 장작을 패서 난로를 피우는 등 캠핑의 맛을 한껏 즐겼다.

전광렬과 브래드의 저녁 메뉴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전광렬은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막걸리 한잔을 하며 생양파를 먹는 등 먹방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전광렬은 스테이크를 통째로 들고 뜯어먹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눈 깜짝할 새 스테이크가 사라지자, 전광렬은 자신만의 비법 라면을 선보였다. 된장 2스푼과 파 뿌리 육수가 라면의 비결. 전광렬은 전직 허준답게 "(파 뿌리는) 동의보감에 보면 피로 회복과 감기에 탁월하다. 춥고 그러니까 (브래드가) 감기 들 것 같아 파 뿌리로 라면을 끓여보려고 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완성된 파 뿌리 된장 라면을 순식간에 흡입했다.

이어진 휴식 시간, 전광렬과 브래드는 와인을 나눠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광렬은 브래드가 갱년기에 대해 묻자 "있다. 갱년기가 있으면 되게 예민해진다. 일에 거의 미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솔직히 이야기하면 가끔씩은 외롭고 쓸쓸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전광렬은 "중년이 넘으면 자식들도 다 크지 않느냐. 아이들이 살갑게 다가왔으면 좋겠는데 본인들도 다 스케줄이 있다. 자존감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떨어졌었다"라며 "속도가 너무 빠르더라.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벌써 나이를 한 살 먹은 거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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