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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8이닝 무실점 '롯데 격파'

기사입력 2007.04.30 01:12 / 기사수정 2007.04.30 01:12

이동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랜들의 역투를 앞세운 두산이 롯데를 꺾고 홈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하위 두산은 8승(12패)째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1회말 고영민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이 극심한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연달아 3개의 볼넷을 내준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장원준은 김동주, 최준석, 홍성흔에게 13개의 투구를 하는 동안 스트라이크를 하나밖에 잡지 못했다.

점차 안정을 찾아간 장원준과 초반부터 호투를 거듭한 랜들의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 1사 후 고영민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가 나온 이후 급격하게 두산쪽으로 기울었다.

평범한 3루 땅볼이 3루수 이원석 앞에서 베이스를 맞고 크게 바운드된 덕분에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한 고영민은 3루를 커버하는 야수가 아무도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3루로 파고들어 1사 3루를 만들었다.

안경현에게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빼앗긴 장원준은 맥이 풀린 듯 김동주에게 좌월 솔로 홈런, 최준석에게 좌선상 2루타, 윤재국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얻어 맞고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겼다.

롯데는 승부처가 된 경기 중반 랜들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찬스도 잡아 보지 못한 채 끌려갔고, 8회초 최경환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진루타조차 나오지 않는 무기력한 공격을 펼치며 자멸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보명의 2타점 2루타, 호세의 1타점 2루타 등이 연달아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박현승은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랜들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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