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제패를 확신한다.
레알은 21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바야돌리드의 공세가 거셌다. 레알은 전반 7분 오레야나와 얀코가 연속으로 슈팅을 내줬으나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헤더도 골대 위로 솟았다.
후반 20분이 돼서야 득점이 터졌다. 토니 크로스가 처리한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레알은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라리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승점 52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를 바짝 추격했다.
사실 레알은 시즌 초 부진을 겪었다. 승격팀 카디스에 무릎을 꿇는 등 승점을 잃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반등에 성공했고 차곡차곡 순위를 올렸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시즌 초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내며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는 등 초반 같은 모습은 아니다. 리그 15경기가 남은 상황이기에 우승 팀을 속단하긴 이르다.
결승 골의 주인공 카세미루는 레알의 우승을 고대한다. 그는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지 아틀레티코가 패배했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았고 어렵단 걸 안다. 그러나 우린 리그 (우승을)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야말로 바야돌리드전 승리는 레알에 귀중하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카세미루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카세미루는 “우린 부상으로 많은 이들이 이탈했고, 복잡한 상황이었다. 팀 전체가 열심히 했기에 오늘 승리를 따냈다”며 “쿠르투아는 나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그는 훌륭한 골키퍼”라며 선방쇼를 펼친 쿠르투아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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