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9 07:49 / 기사수정 2007.04.29 07:49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첼시의 '쿼드러플'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첼시는 UEFA컵 티켓을 노리는 볼튼을 상대로 홈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맨유와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벤치에 앉혔던 드록바와 램파드를 조기에 투입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챔피언스리그에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볼튼 프리킥 찬스에서 두 골, 칼루 맹활약한 첼시 발목
첼시는 전반 17분 제레미의 핸드볼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미켈릭의 강슛으로 한 골을 실점했다. 테이무리안이 올려준 프리킥을 따내려 양 팀 선수가 헤딩 경합하는 사이 공이 미켈릭 앞으로 흐르면서 쉬운 찬스를 허용한 것. 지난 1월 영입되어 첫 선발출전경기를 치룬 '새내기' 미켈릭은 침착하고 강하게 공을 차 볼튼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드록바의 공백을 메운 코트디부아르 동료, 살로몬 칼루가 첼시를 역전으로 이끌었다. 4분 뒤인 전반 21분, 웨인 브릿지의 멋진 왼발 크로스를 낮은 자세로 헤딩하며 동점골을 만든 칼루는 32분 램파드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첼시의 역전골을 만들었다. 칼루가 헤딩한 공은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면서 결국 야스켈라이넨의 자책골로 기록되긴 했지만, 전반전 내내 칼루가 보여준 역동적인 움직임의 보답이었던 셈이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셰브첸코 대신 드록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UEFA컵을 노리는 볼튼의 역습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7분, 존 테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게리 스피드가 찼고 페널티 박스 중앙의 케빈 데이비스가 이를 헤딩골로 연결한 것.
첼시는 2-2 동점이 되자 디아라 대신 조 콜을 투입하며 공격숫자를 늘렸으나 재역전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하며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첼시는 승점 1점만을 보태며 맨유와의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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