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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칼' 김광희 "'버돌' 노태윤, 든든한 지원군…경쟁 통해 얻는 것 많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21 10: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라스칼' 김광희가 1군에 합류한 '버돌' 노태윤과의 관계를 전했다.

20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젠지 이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젠지는 농심을 2대0으로 제압하며 연승가도를 이어갔다. 모든 선수들이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젠지는 2라운드 들어 탑라이너 '버돌' 노태윤을 새롭게 로스터에 등록했다. '한체탑'의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 '라스칼' 김광희가 버티고 있는 젠지에서 노태윤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을지가 젠지 경기를 보는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됐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나선 김광희는 노태윤의 합류에 대해 "로스터 등록 시점부터 경쟁체제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노태윤은) 든든한 지원군 같은 느낌이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얻는 게 많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광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2대0으로 이겨서 좋다. 특히 전 동료들을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 경기전 '켈린' 김형규에게 날린 선전포고가 인상적이었다. 승리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형규가 어제도 계속 롤 귓말로 귀찮게 하더라. 이제 졌으니까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차단하기 전에.

▲ 1세트 상대가 탑 카시오페아를 꺼내 들었다. 

태민이('클리드')는 예상했다고 말했는데 저는 솔직히 대회에서 안 할 줄 알았다. 예상 못 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아 아쉽다.

▲ 오늘 경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탑 카시오페아를 플레이했던 선수가 본인이었다. 상대하다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나.

일단 카시오페아 상대로는 Q를 잘 피하고 Q가 빠졌을 때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스킬을 잘 못 피해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제가 플레이했을 때만 하더라도 탑 카시오페아는 라인전이 강력하긴 했지만 마나가 부족했다. 오늘 상대가 첫 스타트를 여신의 눈물로 했는데 상대해보니 마나가 안 딸 리더라. 그런 점에서는 예전보다 라인전이 좋아진 것 같다.

▲ 갱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노려 '클리드' 김태민이 탑을 지속적으로 봐줬다. 특히 두 번째 킬 상황에서 니달리가 이동하던 중 창을 던져 맞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미리 다 계산된 건 아니었다. 태민이가 집 가는 줄 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할 게 없어 집 가기 전에 창을 던졌고 그게 맞았다. 저도 순간적인 킬각이 보여 들어가게 됐다. 

▲ 2세트 상대가 레넥톤을 풀어줬다. 특별한 생각이 들었나.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레넥톤 살았으니 레넥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다만 상대가 레넥톤을 경기 초반부터 집중 공략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플레이했나.

레넥톤처럼 자신감 있는 픽을 했을 때 말린다고 해서 불안하거나 그러지는 않다. 시간이 지나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풀어나갔다. 

▲ 지난번 레넥톤을 플레이할 때는 원거리 상대로 좋은 '자객의 발톱'을 기용하며 인상을 남겼다. 오늘은 '선혈 포식자'를 구매했는데 여전히 쓸만하다고 보나.

레넥톤이 지금 패치에서는 갈만한 아이템이 '선혈 포식자', '자객의 발톱', '발걸음 분쇄기' 정도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상대 탑이 탱커였고 다른 아이템을 선택한다고 해서 사이드 주도권을 잡거나 킬 압박을 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봐서 한타 때 도움이 되는 선혈 포식자를 선택했다. 

▲ 2라운드부터 탑라이너 '버돌' 노태윤이 합류했다. 

로스터 등록 시점부터는 경쟁 체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쟁을 통해 서로 얻는 것도 많다. 선의의 경쟁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서로 정보 공유하고 든든한 지원군 같은 느낌이다. '버돌' 선수도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서로 팀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쟁상대가 되면 좋겠다.

▲ 프레딧 브리온 전 각오

프레딧이 순위는 낮지만 경기를 보면 뚜렷하게 목표 설정을 하고 게임하는 게 보이더라. 방심하지 않고 저희 할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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