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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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 창단 첫 승.. 우제원 결승골

기사입력 2007.04.29 02:24 / 기사수정 2007.04.29 02:24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형진 기자] 7년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K3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유나이티드는 우제원의 결승골로 '우승후보' 화성신우전자를 1-0로 물리치며 창단 첫 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 화성의 스피드에 고전한 서울

'우승후보' 화성신우전자는 초반부터 거세게 홈팀 서울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이며 나왔다. 화성신우전자는 조용혁 플레잉코치를 필두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빠른 공격으로 치고 나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자기진영에서 여러 번 위기 상황을 맞은 서울 유나이티드는 스피드에서 밀리며 공격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유나이티드는 전력의 차이를 의식한 듯 홈임에도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화성신우전자는 공격숫자를 늘이며 공격에 치중했으나 서울의 밀집수비에 막히며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찬스를 허용했다. 서울은 전반후반 우제원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던 제용삼 대신 최정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득점을 얻는데는 실패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 우제원 결승골.. 아슬아슬 위기 속 결승골 지켜

후반전에도 화성신우전자의 우세는 이어졌다. 선수 2명을 교체하며 후반을 시작한 화성신우전자는 시원스런 롱패스 위주의 공격을 구사하며 서울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포터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서울 유나이티드는 주장 우제원이 후반 6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공격진영에 깊숙이 들어가있던 우제원이 공을 따낸 뒤 골키퍼를 제진 후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가볍게 슈팅을 했고, 이것이 결국 화성신우전자의 골망을 흔든 것. 전 풋살국가대표 출신 우제원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한 골을 실점한 화성신우전자는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전반전의 압도적인 기세를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화성신우전자는 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잦은 반칙으로 얻은 세트플레이 찬스를 이용하여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불운을 겪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K3에서 마르세유턴? '관중들은 즐겁다'



이 날 경기에는 약 5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이며 서울 유나이티드의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을 함께했다. 개막전에 비해 골은 많이 터지지 않았으나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즐기며 행복한 토요일 오후를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서울 유나이티드와 화성신우전자의 선수들은 K3리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개인기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서울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화성신우전자의 중원 압박을 뚫으며 마르세유턴 등을 선보여 서포터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화성신우전자 선수들 역시 질세라 재빠른 몸놀림으로 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제치는 등 프로급의 개인기를 선보였다.

하프타임에는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마련한 페널티킥 행사가 있었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여준 관중들을 선정, 서울 유나이티드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넣는 이벤트를 연 것. 관중들은 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뛰는 운동장에서 직접 공을 차보는 '영광스런' 추억도 만들고 경품도 얻는 일석이조의 행운을 누렸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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