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B조 레알 소시에다드 방한멤버전력분석

이철규 기자

한국팀에게 익히 알려진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바스크 연고팀으로 04/05시즌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아슬레틱 빌바와 함께 바스크지방의 축구를 이끄는 명문임을 입증했다. 주요 선수로는 니하트 카베시와 카르핀등이 있지만, 방한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공격수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코바세비치의 높이와 니하트의 다재다능함이 어우러진 투톱이 자리잡고 있으며 니하트의 불참을 데 파울라와 공격형 미드필더 우란가가 메꿔줄 것으로 보이나 니하트의 빈자리는 소시에다드로서는 무척 커보인다.

주전 윙어 데 페드로의 블랙번 이적 후 공백을 메우던 가빌론도 역시 방한명단에 빠져, 멀티 플레이어 우란가가 측면공격을 주도할 수도 있으며, 바르케르역시 수준급의 개인기와 크로스를 보여주고 있어 스페인 특유의 개인기를 측면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알키사와 아란부루가 후반기 상승세의 숨은 주역으로 팀의 중앙을 책임졌지만, 알키사는 이미 타 팀으로 이적했고 미켈 알론소와 아르테타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아르테타가 소시에다드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2부 리그에서 주목받던 가리다노를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켈 알론소가 대신 나올 가능성도 높아, 중앙미들의 조직력이 이번 피스컵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주전 골키퍼 리에스고가 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데 주전 수비수 2명이 불참, 일정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듯 하다. 하지만, 이번에 불참하는 하우레기와 레카르테 대신 라바카와 알베르토가 리그에서 훌륭히 백업역할을 한 적이 있어 생각보다는 공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포메이션 : 4-4-2

리에스고; 가리도, 브레셰, 라바카, 알베르토. ; 바르케르, 아란부루, 아르테타(미켈 알론소), 우란가; 데 파울라, 코바세비치

이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