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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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어린 시절 父 부도·아이스크림 알바→"돈 소중함 알았다"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1.02.12 22:1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주식부자' 존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하 '백반기행')에는 주식부자 존 리가 출연했다.

이날 존 리는 허영만에게 자신의 주식 투자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허영만 역시 주식에 궁금증을 드러내며 메모를 하기도 했다.

식사를 하던 중 허영만은 존 리를 보며 "보통 주식투자 하는 친구들을 만나보면 굉장히 멋을 내더라. 그런데 털털해도 너무 털털하시네"라고 감탄하며 "어릴 때 잘 사셨냐"며 물었다.

존 리는 "제 고향이 인천이다. 아버지가 건설업을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났고, '돈이라는 게 뭔가. 왜 우리는 이렇게 됐을까. 빚이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주식이 뭔 지도 몰랐다. 근데 미국에서 제일 먼저 사인하는게 노후 준비하는 거다. 1000만 원을 노후 준비한다고 하면 회사가 반을 지원해준다. 대신 60세가 될 때까지 그걸 못 찾는다. 자연스럽게 장기투자가 되는거다. 그러다보니 미국이 경쟁력이 생겼다. 근로자가 월급의 10% 정도 주식에 투자하는거다. 그게 획기적인 기업이 나오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그런데 한국은 개인주식 투자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존리는 "초등학생 때 아이스크림 아르바이트도 해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다 못 팔면 앉아서 먹고 하지 않나"라고 물었지만 존 리는 "저는 다 팔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어디서 팔아야 많이 팔릴까 생각했는데 산 중턱이었다. 거기서 5분 만에 다 팔았고,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다. 그렇게 해서 짜장면 사먹고 친구들 배당금 주고 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 장사를 해보고 장소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존 리는 "주부들끼리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하는 게 있는데 성적이 좋다. 그들은 소비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물건을 판단하는 거니까. 각자 회사를 조사해서 논의 끝에 투자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 리의 이야기를 듣던 허영만은 "지금까지 만화 괜히 그린 것 같다"고 탄식해 웃음을 안겼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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