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 강은탁이 엄현경에게 청혼을 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한유라(이채영 분)와 주화연(김희정)이 재판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풍(강은탁)은 검사로 복귀해 한유라와 주화연을 재판에 세웠다.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경찰서 앞에서 차로 차서준(이시강)을 치고 도망간 사실을 인정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유라는 네. 하지만 그건 사고였다. 전 차서준씨를 죽일 의도가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유라는 "지시를 받은 것뿐이다. 제 옆에 있는 주화연의 지시를 받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주화연은 "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거짓말을 하니"라며 소리쳤다.
이태풍은 한유라와 주화연이 이태풍을 처리하려고 했던 내용이 담긴 녹음기를 공개했다. 주화연은 "내가 한유라에게 협박을 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주화연은 "최준석(이루)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한유라가 이태풍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죽여야겠다고 했다. 돕지 않으면 DL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했다"며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이냐"며 모든 범행을 부인했다.
구천수(이정용) 역시 "31년 전 너무 어두워 강상현을 못 보고 차로 쳤다. 너무 무서워서 도망쳤다. 모두 다 제가 저지른 일이다. 제가 벌을 받겠다"라고 거짓 증언을 했다.
이태풍은 차서준이 남기고 간 강상현(이진우)의 휴대폰으로 강상현이 죽을 당시 주화연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이태풍은 차서준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었다. 이태풍은 "엄마가 이태풍 어머니께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태풍에게 부탁할 게 있다. 엄마를 내 손으로 신고할 수 없다. 나 대신 우리 엄마의 잘못을 밝혀달라"고 내용을 읽었다. 이에 주화연은 "아냐. 서준이가 알았을 리가 없어"라며 울부짖었다.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징역 30년, 주화연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앞서 뇌수종 진단을 받았던 이태풍은 재판이 끝난 후 쓰러졌고 응급실로 향했다. 수술을 마친 의사는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하지만 영상 말미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나랑 결혼해 줄래? 사랑해"라고 프로포즈를 했다. 이에 감동한 한유정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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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