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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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명환아, 4연패 끊어다오’

기사입력 2007.04.26 22:50 / 기사수정 2007.04.26 22:50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교희 기자] 박명환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다
 
초반 잘 나가던 LG(8승7패)가 최근 4연패로 부진 중이다. 26일 현재 3위에 올라 있지만 6위 KIA와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 

연패 기간 동안 1~4선발인 박명환-봉중근-하리칼라-최원호가 차례로 등판했지만, 경기는 모두 패했다. LG의 지난 4경기 팀 방어율은 4.00.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은 경기당 2.3점 밖에 얻지 못한 팀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26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박명환의 두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시즌 3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지난 겨울 FA시장에 나와 4년간 최대 40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이뤄낸 그는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힘을 발휘해야 한다.
 
과거 150km에 가까운 윽박지르는 광속구를 선보인 그였지만 최근 들어 컨트롤 위주의 노련한 피칭을 하고 있다. 구속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140km 중반의 직구 정도는 너끈히 던지고 있고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경기를 치뤄갈수록 예리해지면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있다.
 
박명환이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바로 한화가 올시즌 새롭게 영입한 크루즈다. 그는 26일 현재 타율 0.391로 전체 타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6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LG를 상대로 12타수 6안타를 칠 만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상대 마운드는 약 5년여 만에 ‘선발 투수’에 이름을 올린 조성민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 소속이던 지난 2002년 5월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무려 4년11개월20여일 만이다.
 
2005년 우여곡절 끝에 한화 입단 이후 조성민은 줄곧 불펜진에만 투입됐다. 지난해는 어깨 수술로 단 7경기에만 나왔고, ‘선발 투수’로 출전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 만큼 그 감각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의문이다. 올시즌 2경기에 등판한 그는 지난 14일 롯데 전에 나와 1.1이닝 동안 5안타를 얻어 맞고 1실점을 기록, 그리 좋은 상황만은 아닌 듯하다.
 
LG타선이 얼마만큼 조성민을 공략해주느냐에 따라 경기를 리드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어렵게 끌려 갈 수도 있다. ‘40억 사나이’ 박명환이 타선의 지원을 받고 부진에 빠진 팀을 멋지게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출처=LG트윈스]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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