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최세진 기자] 삼성이 전자랜드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0-58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0승 3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포함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4연패에 빠지며 최근 5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강혁은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론 헤인즈와 나이젤 딕슨은 32점을 합작했다.
승부는 3쿼터에 사실상 갈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시도한 2점슛 9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야투부진에 빠졌고, 3쿼터에 단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3쿼터에 시도한 3점슛 5개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실책도 6개나 쏟아져나왔다.
전자랜드가 3쿼터 5득점에 그치는 사이 삼성은 3쿼터에 25점을 올려놓으며 3쿼터에만 20점을 더 벌렸다. 강혁과 차재영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나이젤 딕슨이 골밑슛을 모두 성공시켰고, 강혁은 3쿼터에만 4개의 스틸로 전자랜드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답게 2쿼터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를 18-17, 전자랜드에 1점 앞선 채 마친 삼성은 2쿼터에 투입한 헤인즈가 공수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헤인즈는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고, 4개의 스틸로 전자랜드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강혁에게 내준 어시스트 패스는 모두 강혁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문태종을 이용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삼성에 따라붙었다. 32-39로 뒤진 2쿼터 후반, 문태종의 3점슛으로 3점을 추격한 전자랜드는 35-41, 삼성에 6점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강혁의 3점슛으로 삼성은 66-40, 전자랜드에 26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고 4쿼터 중반,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73-46, 27점 차로 달아나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 = 강혁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