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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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조콜의 기습골'로 1차전 승리

기사입력 2007.04.26 14:44 / 기사수정 2007.04.26 14:4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리버풀, 이번에는 어림없었다.'

첼시가 2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우승컵을 내줬던 설움을 털었다.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전에서 전반 29분 조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조콜은 '카르발료-드룩바'로 이어진 역습을 통해 기습적으로 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미드필더들이 첼시 진영을 적극적으로 몰아붙이며, '허리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려 했다. 반면 첼시 골잡이 안드레이 세브첸코는 전반 7분과 8분, 과감한 왼발 터닝슛과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리버풀 진영을 위협했다. 전반 17분에는 리버풀 왼쪽 문전에서 조콜을 향해 예리한 침투패스를 연결하는 능숙함을 발휘했다.

첼시는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디디에 드룩바가 리버풀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콜에게 스루패스를 날렸고, 조콜은 재빠르게 선취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첼시는 '드룩바-세브첸코-조콜'의 공격 삼각편대가 거침없이 리버풀 진영을 휘젓는가 하면, 리버풀은 전반 막판 들어 잦아진 패스 미스로 공격 기회를 놓쳤다. 첼시 수비진은 리버풀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며 전반전을 1:0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 4분 리세의 측면 돌파에 이은 카이트의 위협적인 헤딩슛, 2분 뒤 피터 크라우치의 교체 투입으로 본격적인 동점 및 역전 기회를 노렸다. 이에 첼시 골키퍼 체흐는 후반 7분 스티븐 제라드의 중거리슛을 몸을 나려 선방하는 인상 깊은 선방을 펼쳤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두 팀의 '허리 싸움'은 치열함을 더해갔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크라우치의 헤딩슛, 첼시는 후반 29분과 32분 드룩바의 연속 슈팅으로 골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첼시는 리버풀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첼시는 마이클 에시엔의 경고 누적 공백에도 불구,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폭을 좁히며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았다. 전반 29분 수비수 카르발료로 부터 시작된단 한 번의 역습이 조콜의 골로 연결, 단 한방으로 리버풀을 제압했다. 조콜은 리버풀 진영 이곳저곳을 휘저어 다니며 팀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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