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29호 가수 정홍일이 '싱어게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8일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의 마지막 무대가 시작된다. TOP6에 선발된 가수 이소정-이정권-정홍일-이승윤-요아리-이무진이 마지막 ‘유명가수’ 한 자리를 두고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다.
결승을 앞두고, 재야의 고수에서 ‘못다 핀 꽃 한 송이’로 피어난 가수 정홍일이 각오 한마디를 전해왔다. 정홍일의 일문일답 영상 인터뷰 풀버전은 Jtalk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정홍일이 ‘싱어게인’을 통해 전 국민 앞에 나선 이유는?
A. 사실 그동안 나는 오디션과 어울리지 않는 가수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우리 매제가 가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추천을 해주곤 한다. 하루는 ‘싱어게인’ 지원자 모집 포스터를 줬는데 ‘숨은 고수를 찾습니다’ ‘앨범을 내봤던 사람’ 등의 타이틀을 나에게 대입해보니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겠다 싶었다. 사실 막상 ‘싱어게인’ 첫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는 생전에 없던 떨림을 느꼈다(웃음).
Q. ‘싱어게인’은 정홍일 가수에게 어떤 프로그램인가?
A. 과거에는 대중음악이었던 락이 마니아 음악이 되면서, 락을 하는 나도 ‘마니아 가수’가 됐다. 그래서 ‘싱어게인’에 처음 참여할 때도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안 좋아할 것 같다’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첫 라운드의 반응으로 뜻 밖의 감정을 느꼈다. ‘싱어게인’이 혁명의 순간을 만들고 있다. 락 장르가 대중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새로운 혁명을 만들고 있다.
Q. 그동안 정홍일은 어떤 가수였나?
A. 나는 소규모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던 가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지역 가수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나의 유명세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노래한 지역에서는 작은 무대라도 함께 호흡하며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싱어게인’이 끝난 후 제 자리로 돌아갔을 때도 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돼 있길 바란다.
Q. TOP10 결정전의 ‘못 다 핀 꽃 한 송이’ 무대가 정홍일 가수의 시그니처 장면이 됐다. 연출이 아닌 실수였다는 점이 더욱 화제였는데?
A. 사실 당시 리허설 때 시간 분배를 잘 못해서 본 무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본 경연 때 그런 실수가 나왔다. 다행히 그 장면을 다들 좋게 봐주셨다.
Q. 최종 결승만 남았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A. 그동안은 ‘내가 즐기지 못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경연이니 한 곡, 한 무대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니까. 이번만큼은 경연이라기보단 ‘내 무대를 보세요’라는 마음으로 공연하고 싶다. 봐주시는 분들을 관객이라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한편, ‘싱어게인’은 파이널 진출자 TOP6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싱어게인‘을 검색하면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투표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P6 이소정-이정권-정홍일-이승윤-요아리-이무진과 함께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최종 결승은 8일 오후 10시 30분 JTBC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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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