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프랑스 리그1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조명했다.
프랑스 리그1은 4일(한국 시간) ‘보르도의 한국인 스트라이커 황의조’란 제목으로 그를 소개했다.
리그1은 “보르도는 로랑 코시엘니나 하템 벤 아르파 같은 프랑스 축구 전설들을 자랑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유럽 대회 진출을 노린다면, 그것은 황의조의 골에 전적으로 달려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프랑스 무대 적응을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본 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 포워드로 자주 경기에 나서며 좀체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작년 12월 열린 생테티엔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이때의 득점을 기점으로 원톱 자리를 꿰찼다. 꼭 맞는 옷을 입은 황의조는 펄펄 날았다. 시종일관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르도는 지난 1월 10일 로리앙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는데, 이 기간 황의조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렸다.
맹활약에 더해 경쟁자였던 조쉬 마자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으로 떠나면서 황의조의 입지는 더욱 넓어졌다. 리그1은 “황의조는 현재 장 루이스 가세트의 공격 자원 중 확실한 선발감”이라며 “3년 만에 유럽 대회에 복귀하려는 보르도의 희망”이라고 평했다.
황의조의 플레이 스타일도 소개했다. 리그1은 “185cm, 날씬한 체격의 황의조는 빠르고 특출한 컨트롤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사선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조합이다. 이런 특징들이 그를 치명적인 공격수로 만든다. 황의조는 또한 날카로운 안목을 지니고 있어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끝에는 황의조에 대한 가세트 감독의 평을 덧붙였다. 가세트 감독은 “황의조는 용감한 선수이며 역습 상황에서 훌륭하다. 그리고 감독에겐 아주 멋진 선수”라며 그를 칭찬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한편 황의조는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다. 지난달 30일 올림피크 리옹에 1-2로 무릎을 꿇었고, 4일엔 릴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전에도 그랬듯 황의조의 발끝이 살아나야 보르도가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프랑스 리그1 공식 홈페이지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