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귀포, 조은혜 기자] "맥, 형, 님, right?"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는 해외 리그 경험이 없다. 르위키를 비롯해 윌머 폰트 역시 한국 리그가 처음이고, 이런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SK 구단은 브랜든 나이트 코치를 투수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올해로 KBO 5년 차를 맞는 제이미 로맥의 존재도 큰 힘. 르위키는 나이트 코치, 로맥이 어떤 도움을 주고 있냐고 묻자 또박또박 한국어로 '맥 형님'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르위키는 "워낙 경험이 많은 외국인 코치와 선수가 같이 있어 어떻게 뛰고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형님'의 뜻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Older Brother"라고 정확히 답한 르위키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로맥이 이야기 해줬다"고 밝혔다. 알고 있는 다른 한국어를 묻자 "안녕하세요, 르위키입니다. 좋아요. 싫어요"라고 막힘없이 말했다.
캠프 첫 날 제주도에 비가 내렸고, 이튿날인 이날은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미국 밖에서 2주 이상 있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말한 르위키는 "뉴저지 출신이다. 고교 야구할 때 이것보다 더한 환경에서도 야구를 해서 큰 지장이 없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실내 운동할 수 있는 기구를 최대한 구비해 계속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했다"며 "새로운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만나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반등을 노리는 올해 SK의 성적에는 르위키에게도 그 열쇠가 있다. 르위키는 "직구 제구에 자신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는 게 내 장점"이라고 말하며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팀에서 내게 많은 기대를 거는 것만큼 거기에 부응하는 투수가 되려고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서귀포,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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