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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없으면 못 들어와"…'같이 삽시다3' 센 언니들 모여 만든 진한 사골의 맛 [종합]

기사입력 2021.02.01 15:0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같이 삽시다3'가 아픔을 겪고 뭉친 '원조 센 언니'들의 일상으로 힐링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 여성'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1인 가구의 노후 문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정비 후 돌아왔다.





이날 박원숙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 시즌3까지 제작된 것에 대해 "감사한 일이고, 가문의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엔 이름 없었다. 내가 잘해서 그랬나"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처음엔 특집으로 4편 정도 했었다. 그런데 공감을 얻고, 시즌3에 제 이름까지 붙는 영광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박원숙은 "가공이 아니라 실제 우리들이 대본 없이 모여서 사는 거다. 옛날 방송 화면을 보니까 영란이나 혜은이가 지금 밝아졌다. 처음엔 영란이가 예능도 모르고 그러더니 지금 화사하고, 발랄하다. 혜은이도 어깨에 잔뜩 지고 있던 짐을 내려뒀다"며 "청이도 안 좋은 일 있다면 한두 달 뒤에는 좋은 일만 생길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원숙은 "우리가 수십 년 살림을 놨었다. 이렇게나 못할까, 저 사람들도 우리와 같구나 하면서 날 것의 맛에 재밌어하는 것 같다. 또 찡하지 않나"라며 "여기 아무나 못 들어온다. 젊고 싱싱한 아무 아픔 없는 사람은 못 들어온다. 아픔을 겪고 어우러져야 진한 사골 육수 맛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새 멤버도 합류했다. 든든한 중심이자 맏언니 박원숙과 홀로서기 초보 혜은이, 자칭 한식의 대가 김영란에 이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언니들을 휘어잡을 '만능 막내'로 김청이 합류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청은 "막내 자리가 처음"이라며 "어리광만 피우는 자리가 아니더라. 해야할 일이 많더라. 또 막내였던 영란언니가 당신이 당한것만큼 저를 많이 부려주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김영란은 "막내가 귀여움도 받지만 해야할 일이 많다. 언니들 눈치도 봐야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반찬도 만들어야한다. 청이가 들어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막내 자리를 넘겨준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중년 여성 시청자들에게 같이 사는 것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특히 혜은이는 "친한 친구분들이 있을 것 아니냐. 우리는 프로그램보다는 일상을 사는 것처럼 살고 있다. 그분들끼리 한 번 살아봐라. 살아보면 느끼지 못했던 그런 기쁨이 태어나고,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함께한 멤버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원숙은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집콕하며 우울할 수 있는데, 한 시간 힐링하시고, 같이 사는 것 대리 만족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같이 삽시다3'는 2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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