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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화수분 야구를"…두산 오재일·최주환 메우기

기사입력 2021.01.31 13:36 / 기사수정 2021.01.31 11:0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전 1, 2루수, 3, 5번 타자를 찾는다.

클린업 트리오 중 두 명이 이적했다. 작년 시즌 3, 5번 타자로서 활약했던 최주환, 오재일이 각 SK, 삼성과 FA 계약해 떠났다. 오재일은 3번 타자로서 팀 내 최다 79경기 선발 출장했고, 최주환은 5번 타순 최다 78경기 선발 출장했다. 둘은 순서를 바꿔 오재일이 5번 타자로서 28경기, 최주환이 3번 타자로서 29경기 뛰기도 했다.

오재일은 127경기 나서 타율 0.312 OPS 0.872, 16홈런 89타점, 조정득점생산(wRC+) 138.8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140경기 타율 0.305 OPS 0.838, 16홈런 86타점 wRC+ 123.7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보여 왔던 타석에서 영향력이 컸다 보니 두산이 체감하는 공백 또한 크다고도 평가받는다. 두산은 또 생산성 있는 타자뿐 아니라 주전 1, 2루수를 동시에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 안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과거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가 잇따라 떠나갔는데도 김재환, 박건우, 박세혁이 있어 버텼던 것처럼 화수분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박치국은 "우리는 대체 선수층이 좋다. 또 한번 화수분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승진은 "잘하셨던 선배들이 가셔서 아쉽지만 바꿔 보면 누군가 물려받게 되는 기회다.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감독님께서 잘 발굴해 주시리라 믿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이적해 오고 나서 '두산이 강팀이구나' 하고 느꼈다. 객관 전력상 빈자리는 있겠지만 그동안 두산에서 늘 누군가 치고 나오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2월 1일부터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선수단 43명 중 내야수 등록 선수는 11명이다. 기존 내야수 김재호, 오재원, 허경민뿐 아니라 새롭게 경쟁해야 하는 선수가 여럿 포함됐다. 1차 지명 신인 안재석과 작년 신인 박지훈, 군 전역 선수 황경태, 김민혁 등 기대받는 선수가 적지 않다. 또 보상 선수 박계범과 강승호도 포함됐다. 

공백 메우는 데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 먼저다. 1루수 후보는 우타거포라고 기대받는 김민혁, 그리고 신성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있다. 페르난데스는 입국이 늦다 보니 2차 울산 캠프부터 합류할 듯하다. 김민혁은 "군 입대 전 조금 보여드렸던 데 많이 기대해 주시는 것 같다. 기회가 생겼다고도 생각하고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천 인원뿐 아니라 잠실 훈련 명단 중 서예일 등 경쟁 가능 자원도 있다. 강승호, 박계범, 황경태, 박지훈 등과 내야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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